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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P Lab

About ITiP:

At the turn of the century, new information technologies began to transform every aspects of the world. Competition among nations and firms has been becoming more intense. The rules and the whole fabric of old industrial economy were disintegrating and losing their strength. Income inequality was growing between the well-educated and the less educated. Workers suffered from worldwide layoffs and firms were facing fierce competition. All economies were striving to escape from depression.

Everything was UP IN THE AIR. It was the beginning of new era, the TIME of GREAT TURBULENCE and UNCERTAINTY.

The epicenter of turbulence and uncertainty was dazzlingly changing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y. All firms were struggling to figure out new rules that work in new business environment. All nations were in great toil to lessen tension and conflicts between winners and losers. Firms, nations, and all units of society were eagerly looking for strategies that would lead them from the darkness to the bright and prosperous world. ITiP, launched and led by the captain Youngsun Kwon in 2001, began its journey in search of the strategies that would bring prosperity and peace back to all of us.

FOUR MAJOR MISSIONS

  • Monitors how the new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 transform economic environments and the ways of doing business.
  • Studies strategies for firms to successfully cope with challenges and to survive in volatile business environment.
  • Applies congestion theory of urban economics to network resource optimization.
  • Studies the efficient ways of using spectrum which is a core input for wireless communications.

Updated on Mar 17, 2016

Professor Youngsun Kwon,

Fall: Intermediate Microeconomics
Spring: Econometrics(ITM 512)

Teaching Portfolio

2010年 元旦(Version 2.01)


1. 서론 (Introduction)

  저는 일찍이 교수를 직업으로 할 것을 생각해 본 적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1989년 행정고시 재경직렬에 합격한 후 경제기획원에서 공무원생활을 시작한 이후 공무원을 천직으 로 알고 살았지요. 1995년 포철장학금(POSCO)으로 유학을 떠나 박사과정에 있으면서 교수 직을 처음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2000년 박사 취득 후에 귀국하여 공무원생활을 계속하다 가, 우연한 계기에 ICU IT경영학과에서 미시경제학을 가르치는 교수생활을 시작하게 되었고, 2009년 3월 KAIST에 ICU가 통합되면서 경영과학과에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어느덧 교수 생활 9년차에 접어들었고, 돌아볼 때 지난 9년은 연구, 교육, 봉사로 공무원생활 못지 않은 바쁜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공무원직과 교수직 사이에는 많이 차이가 있고, 각자 나름대 로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교수직을 하면서 좋 은 점은 무엇 보다도 학생들을 가르치고 제자들을 갖는 다는 것입니다. 21세기의 첫 10년을 보내고 새로운 10년이 시작되는 시점에 교수생활 3년차에 작성한 교육계획서(Teaching Portfolio)를 수정보완 하면서, 과거 교육경험을 돌아보고 보다 낳은 수업을 이끌어 가기 위 한 계기를 마련하고자 제 교육계획서를 아래와 같이 정리하여 지침으로 삼고자 합니다.
이하에서는 교육에 대한 제 견해, 지금까지 수행해온 주요 교육관련 업무, 제가 가르친 교과목에 대한 설명, 수업의 효과 향상을 위한 노력과 결과, 학생들의 강의평가에 대하여 차 례로 기술하고자 합니다.

2. 나의 교육에 대한 견해 (Statement of Teaching Philosophy)

대학교육은 초⋅중⋅고등학교 교육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대학은 축적된 기존 지식을 배우 는 곳이나 지식의 습득에 그치지 않고 자연과 사회 현상에 내재한 진리를 자유로이 탐구하 는 곳입니다. 한국적 장유유서를 부정하지는 않으나, 교수와 학생이 최소한 수업에 있어서는 물론 가능하면 대학사회생활에 있어서도 대등한 관계의 지성인으로서 자유로이 논리를 바탕 으로 토론하고 상대방을 설득하며 교양 있게 행동하는 문화가 대학내에 확산되어야 합니다. 즉, 학문분야에 관계없이 대학교육은 바로 ‘자유’와 ‘진리’를 추구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즈음 대학교육이 실용적 지식,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지식을 가르치는 곳으로 바뀌어 가고 있으나, 진정한 창의성은 인간과 사회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가 이루어질 때 비로서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생은 마치 여러 기관으로 분화되기 이전의 줄기세포 (stem cell)와 같다고 저는 이해합니다. 즉, 모든 대학생들이 대학에서 전공을 공부하나 사실 긴 인생에서 언제, 어느 곳에서, 무엇을 하며 살아갈지 모릅니다. 따라서, 대학생은 성인이기는 하나 긴 인생여정에서 볼 때 여전히 분화이전의 줄기세포와 같은 존재입니다. 이와 같은 분화이전의 존재에게는 학문의 기본원리를 충실히 가르쳐야지 당장 몇 년 살아가는데 필요 한 싸움기술을 가르쳐서는 사회를 이끌어 가는 큰 그릇으로 키울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경제학과목을 가르치는데 있어서 인간의 행태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를 깊게 하고자 끊임 없 이 노력합니다. 학생들이 바람에 따라 휩쓸리는 파도에 현혹되지 않고, 바닷물의 흐름을 결 정하는 바다 깊은 곳에 흐르는 저류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데 제 교육의 목적이 있습니다.
보다 구체적으로 제가 가르치는 분야와 관련하여 제가 생각하는 교육의 목적을 살펴보 면 다음과 같습니다. 경제학과 경영학은 사회과학의 한 분야입니다. 사회과학은 사회를 구성 하는 인간의 행태와 구성원들의 상호작용의 결과로 나타난 사회현상을 과학적으로 연구하여, 인간의 행태나 사회현상을 실증적(positive)으로 설명하고 규범적(normative)인 판단의 근거 를 제공하는 학문분야 입니다. 과학적 연구라는 것은 객관적 고찰을 통하여 인간행태와 사 회현상의 일반원칙(pattern)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일단 일반원칙이 찾아지면 사회현상을 체 계적으로 설명할 수 있게 되고, 그러한 원칙에 근거하여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관성 있는 대안의 도출이 가능해집니다. 물론, 경영/경제학자를 포함한 사회과학자들은 인간이나 사회현상에 대한 실증적 연구결과에는 공감할지라도 가치관이 다를 경우 같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서로 다른 대안을 주장할 수도 있습니다. ‘분배를 중시할 것인지’ 아니면 ‘성장을 우선할 것인지’에 대한 논쟁은 바로 근본적으로는 가치관의 차이에서 기인한다고 볼 것입니 다. 공평한(?) 분배 없이는 성장이 없다는 논리도 상당수준 설득력을 얻고 있지만, 두 견해의 어느 쪽에 속해 있는 사람도 성장 없이 분배를 확대시켜 나갈 수 없다는 것에는 공감을 하 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다시 정리하면, 제가 생각하는 대학이나 대학원의 보다 구체적인 교육의 목적은 학생들 로 하여금 과학적 연구를 수행할 소양을 터득하고, 실증적 연구결과를 토대로 이성적으로 논쟁(debates)에 참여하며, 보다 넓은 공익을 위한 규범적 대안을 논리적으로 제시하는 능력 을 배양하여 주는 것입니다. 이러한 신념을 바탕으로, 저는 제 수업을 통하여 학생들의 실증 적 연구에 필요한 이론과 방법론을 가르치고 이성적으로 논쟁을 이끌어가는 소양을 배양하 며, 기존의 정형화된 틀(고정관념)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그리고, 수 업에서는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규범적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상충되는 가치를 균형 있게 다룰 것이고, 학생들의 자유로운 의견발표와 토론을 이끌어 내려 노력할 것입니다.

3. 주요 교육업무 (Teaching Responsibilities)

KAIST에서 저는 기본적으로 매년 2과목을 가르칩니다. 과거 수년간 가르친 주요 과목은 학부생을 대상으로 한 경제원론과 게임이론이고,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미시경제학과 미 디어경제경영입니다.

  • 경제원론(HSS159, 60명)
  • 게임이론(MSB415, 40명)
  • 미시경제학(MSB504, 20명)

이상의 교육업무 외에 학부학생을 학년별로 3명씩 지도하고 있고, 대학원 석박사과정 학생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석사과정학생 7명을 지도하여 7명이 졸업하였고 현재 박사과정 학생 4명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4. 수업목표 (Teaching Objectives)

제가 지금까지 가르친 과목은 주로 미시경제학과 게임이론이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므 로 경제원론(HSS159), 게임이론(MSB415), 미시경제학(MSB504) 수업에 대하여 기술하고자 합니다. 기본적으로 제 수업의 목표는 해당 과목의 기본원리를 학생들이 충실히 습득하여 사회 및 경제현상의 본질을 이해하고 분석틀을 익혀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효과적 대안을 체계적으로 찾도록 하는데 있습니다.
학생들은 미시경제학(이하 원론 포함)에서 좁게는 소비자와 생산자의 소비 및 생산활동 과 관련된 의사결정 행태를 공부하고, 넓게는 소비자와 생산자간에 거래가 이루어지는 시장 의 구조와 가격결정과정에 대하여 배웁니다. 단순히 이론만을 배우는 것이 아니고 배운 이 론을 현실의 정책문제 해결에 적용한 실례를 공부함으로써 경제현상을 분석하는 능력을 키 우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미시경제학은 경영/경제학 분야의 기초 과목으로서, 4개의 작은 분 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즉, 소비자이론, 생산자이론, 시장론, 일반균형이론과 몇 개의 특별 주제(외부성, 공공재, 생산요소시장)로 구성되어 있는 것입니다.
미시경제학을 배우는 것은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과 같습니다. 언어는 사용자간의 약 속입니다. 약속된 용어를 통하여 의사전달을 함으로써 의사전달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언 어의 역할인 것입니다. 미시경제학은 하나의 언어일 뿐만 아니라 사회현상 분석의 틀을 제 공합니다. 따라서, 오늘날 미시경제학은 경제학뿐만 아니라 경영학, 행정학, 정치학 등 여타 사회과학 학과에서도 기초과목으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미시경제학을 수강함으로써 일종의 특수언어(jargon)를 배우면 어려운 개념을 효과적으로 정확히 전달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공학배경을 갖은 학생들이 최고경영자가 되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는 추세에 있음을 고려할 때, 경제/경영분야의 전문지식을 토대로 정책을 결정하고, 경영전략을 수립하는 전문가 및 정책결정자와 토론하고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언어를 배워야 할 필요성도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즉, 이제는 공학부에서도 미시경제학을 필수적으로 학생들에게 제공해야 하는 시 기가 도래한 것입니다.
게임이론에서 학생들은 미시경제학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일상생활에서 직면하는 의사 결정방법에 대하여 배웁니다. 인간은 본래 함께 생활하는 존재다 입니다. 즉, 서로 사회집단 속에서 경쟁하고 협력하면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그러다 보니 의사결정을 내릴 때 항상 내 가 이렇게 하면 상대방은 어떻게 대응할까라고 생각해 보기 마련입니다. 좀 더 유식하게 표 현하면, 사람은 흔히 단독으로 의사결정하기 보다는 상호의존적인 상태에서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상호의존성이 있으면 의사결정에 있어서 상대방의 대응을 고려하고 최 적 대응책을 찾아야 하다 보니 전략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바로 게임이론은 이와 같이 전 략적 의사결정방법을 배우는 과목입니다. 청혼할 때 어떻게 하면 성공적으로 할 수 있을까? 경쟁자가 있는 상태에서 어떻게 가격을 책정해야 하는가? 상대방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협박 할 수 있을까? 등 여러 가지 상호의존성 아래에서 의사결정 방식에 대하여 배웁니다.

5. 수업전략 및 방법 (Teaching Strategies and Methodology)

저는 미국에 비교적 나이가 들어서 취약한 점을 보완하고자 유학을 자발적으로 가서 그 런지 모르겠으나, 수업시간에 제일 앞에 앉아서 수업을 듣고 짧은 영어지만 질문하기를 좋 아했습니다. 저는 내 수업에서도 학생들이 앞자리에 앉아서 적극적이고 진취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고 수강하기를 원합니다. 학생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하여 수업참여 점수가 최종점수 의 15%를 차지하게 하였습니다. 돌아볼 때 저도 한국에서 대학을 다닐 때, 교수님들을 찾아 뵙기를 꺼려했던 학생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교수가 되고 보니 역시 그래도 자주 질문하 고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학생은 수업의 효율성을 높여 자신만이 아니고 다른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즉,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생은 그만큼 더 보상 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수업참여 점수를 15%로 책정하게 된 것입니다.

또한, 수업시간외에 학생들이 부담 없이 질의할 수 있도록 수업을 위한 웹 페이지를 매 번 개설하고, 게시판을 활용하여 제가 질문도 하고, 학생들로부터 질문도 받았습니다. 매일 최소한 한번 정도는 게시판을 방문하여 질문에 즉시 답하여 주고자 노력합니다. 학생들의 반응이 비교적 좋았고, 신속한 답변에 감사하는 글도 많이 받았습니다.
수업시간에 경제학의 기본개념과 이론을 소개하고 응용사례를 소개한 후, 숙제를 통하 여 배운 이론을 적용하여 문제를 풀도록 합니다. 이후 퀴즈와 시험을 통하여 배운 개념과 이론에 숙달하도록 합니다. 숙제는 학생들이 시간을 갖고 상의해 가면서 할 수 있는 어렵고 복잡한 문제를 내고, 퀴즈는 학생들이 최근 배운 것을 복습하도록 하면서 기초적인 내용에 대한 이해 정도를 점검하기 위하여 사용합니다. 그래서 가급적 숙제와 퀴즈 문제를 직접 교 과서 내용을 토대로 만들어 사용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중간시험과 기말시험은 학습한 내용 을 얼마나 깊게 이해하고 숙달하였는가를 점검하기 위한 문제를 출제합니다. 즉, 숙제와, 퀴 즈, 시험이 서로 다른 기능을 하되 보완관계를 갖도록 운영해 나가고 있습니다.
퀴즈나 시험에서 교과서를 충실히 읽은 학생만이 답할 수 있는 문제를 출제함으로써 교 과서를 충실히 읽도록 유도하고 있고, 수업에서도 구체적인 사례의 내용을 얼마나 알고 왔 는가를 질문함으로써 교과서를 충실히 읽고 있는가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저는 반짝반짝 하 는 총명함을 발휘하는 학생보다 좀 우직하지만 교과서 내용을 충실히 읽어 소화하여 기본기 를 갖춘 학생이 멀리 높이 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경제학의 기본 지식을 충실히 익히도록 하기 위해 숙제, 퀴즈, 시험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미시경제학을 효과적으로 배우는데 왕도는 없으며 예습, 수강, 복습이 함께 이루어 져야합니다. 특히, 강의가 영어로 진행되는 만큼 예습은 매우 중요합니다. 예습을 촉진시키기 위 해 75분 수업을 2~3개의 소 주제로 구분하여 강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 수업은 학생들 사이에서 어렵지만 꼭 수강해야 하는 과목에 속하는 편입니다. 학기 초에 강의계획서에서 평가방법, 기준을 상세히 정해 놓고 룰에 따라 정확히 평가하여 학기 말 시험 이후에 학점 조정과 관련한 학생들의 메일이나 방문은 없습니다. 아울러, 숙제 3~4 회 퀴즈 2~3회, 시험 2~3회의 평가단계가 있기 때문에 꾸준히 열심히 한 사람만 제 수업에 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매 과목 학점 평균은 3.0 내외를 유지하고 있고 수강학 생의 약 30%가 A(A+, A, A-), 약 40%가 B(B+, B, B-), 약 20~30%가 CDF를 받습니다.

6. 수업성과

2001년과 2002년에는 강의평가 성적이 3.6 수준이었으나 강의 성과 향상에 꾸준히 노 력한 결과 2004년 이후로는 제 강의평가는 4.3~4.5(5.0만점)을 유지하여 학과, 전체 학교 평 균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2010년 1월초 문지동 캠퍼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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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 권영선(Youngsun Kwon) 2010